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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지대 장애인이 나설때
 
 
장애인이 되고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1)
작성자 : 장때 ,등록일 : 2006-05-30 01:10:51 , 조회수 : 1534
다람쥐 : 장애인이 되고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3]  
167737 | 200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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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님, 헌법재판관님, 보건복지부 공무원님 보세요.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이며 직업의 자유가 있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제가 여고 3학년 때, 실명이라는 고통을 안지 않았다면 아무 무리없이 넘어갈 말입니다. 직업의 자유라는 말은 나같은시각장애인에게는 필요가 없는 말이며 있으나마나 한말입니다. 이 세상의 대부분의 일들이 눈을 필요로 하지 않는 일이 거의 없으므로, 우리 시각장애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아무리 주위를 둘러봐도 정말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제한되어 있습니다. 제가 지금 제일 하고싶어하는 일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제가 직접 운전하여 고속도로를 한 번 쌩쌩 달려보고 싶은 것이 저의 간절한 소원입니다. 우리 국민의 대다수가 운전면허를 소지하고 있고,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운전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것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습니다. 겨우, 우리가 선택해서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 안마 아니면 침뿐이지요.
그런데, 이 안마업권을 뺏아 가시면 어떻게 합니까? 지금도 사는 것이 팍팍하고 힘든데, 시각장애인들의 유일한 직업인 안마업을 뺏아 가시면 우리는 어떻게 살라는 말입니까? 시각장애인이 침을 놓는 것을 반대하셨던 한의사님들과도 너무나 힘든 싸움을 해왔고, 지금도 해결이 나지 않은 상태인데 말입니다.
나라의 대통령님, 직업의 자유를 내세워 정상인도 안마를 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리신 헌법재판관님들, 장애인의 권익옹호을 위하여 일하시는 보건복지부 공무원님들, 검은 수건으로 눈을 가리고 하루만 살아 보십시오. 아마 1시간도 못산다 할 것입니다. 당신네들이 우리 시각장애인들의 절실함을 아십니까? 성인이 되어 돈을 벌 나이에도 부모님이나 형제에게 죄스러운 마음으로용돈을 받으며 살아야 했던, 그래서, 미래에 대한 막막함 속에서 울어야 했던 참담한 심정을 아십니까?
굳이 시각장애인들이 하고 있는 안마업을 해보겠다고 달려드는 정상인네들의 마음을 알 수가 없습니다. 마음만 먹는다면 이 안마 말고도 할 수 있는 일이 이 세상에는 얼마든지 널려 있으니까요. 우리는 아무리 마음을 먹어도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한탄스러운데 말입니다.
'직업의 자유' 참 좋은 말입니다. 시각장애인에게만 안마업을 부여하는 것이 정상인들 보기에는 그렇게 불공평해 보입니까? 넓은 땅에 서 계신 정상인님들께서 우리 시각장애인들이 겨우 밟고 서 있는 그 땅을 내놓으라고 하시면 우리는 어디로 가라는 말입니까? 날개를 달고 하늘로 올라가라는 말인가요?지금 현재 나라에서 시각장애인들에게 해주는 일이 무엇이 있습니까? 전철 탈 때 전철표 공짜로 한 장 던져 주는 것, 기차 탈 때 반액 할인해 주는 것 이 외에 또 무엇이 있습니까? 나라의 도움 받지 않고 그래도 한 번 꿋꿋이 살아 보겠다고 나름대로들 열심히 살고 있는데, 아무런 대책도 없이 결정만 내리는 것이 당신네들의 임무입니까? 거지에게도 도와 주지는 못할 망정 쪽박은 깨지 말라는 말이 있는데, 당신네들은 우리의 쪽박을 깼습니다.
어느 누구도 장애인이 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저도 장애인이 되고싶어 된 것이 아니니까요. 배가 고파보지 않은 사람은 배고픈 사람의 심정을 모르듯, 당신네들은 우리 시각장애인들의 심정을 모릅니다.
헌법 재판관님들, 정상인도 안마를 할 수 있다는 결정을 취소해 주십시오. 이것이 아니면 살길이 없는 사람들의 것을 굳이 빼앗아 이것이 아니어도 살 수 있는 사람들에게 주려는 의도는 무엇입니까? 이 세상의 모든 법들은 사람이 만들었다가 사람이 폐지 하는 것입니다. 이번 일을 무심히 보지 마시고 뜨거운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소외 계층들의 마음을, 한을 저버리지 말아 주십시오.
안산에 사는 민혁이 엄마가 올립니다.  




 
김송현
09-10 13:40:17

어떤 광고를 본적이 있습니다. 눈이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글을 못읽는건 아닙니다.다만 그 방법이 다를 뿐입니다.
귀가 들지않는다구 해서 말을 못하는건 아닙니다.다만 그 방법이 다를 뿐 입니다.
걷지못한다고 해서 이동을 못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이동 수단이 다를 뿐 입니다.

모든 것은 생각하기 다름 아닐까요...어떤 눈으로 바라보느냐보다 어떤생각을 하느냐 따라 모든것은 바뀔꺼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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